경북 지자체장 첫 연석회의
포항 지진 특별볍 제정 결의문

대구경북 시도지사를 비롯 시장군수구청장들이 울릉도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대구경북상생협력을 비롯, 조속한 포항지진피해복구를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경북도 제공
대구·경북 시도지사를 비롯 시장·군수·구청장 등 주요 기관장들이 울릉에서 첫 연석회의를 갖고 대구경북 상생을 다짐했다.

지난 29일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경북 기초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구·경북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를 개최했다. 대구·경북 상생협력 차원에서 최근 준공된 울릉일주도로 개통을 다함께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서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상생협력 강화를 비롯 대구경북 관광·상생장터 활성화, 자매결연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구시, 경북도, 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 경상북도 시장군수협의회 상호 간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 등 대구·경북의 화합과 상생의 토대를 더욱 굳건히 다졌다.

또 포항 지진에 대한 정부조사단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특별법 제정 등 도시 재건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들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대구경북이 함께 채택하고 공동 발표했다. 지진 피해자에 대한 완전한 생활복구 및 심리안정, 피해지역 재건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등 특별지원 대책을 담은 지진피해 배상 및 지역재건특별법 제정이 담겼다.

도시재건 수준의 도시재생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패키지 사업의 신속지원을 비롯해 국가가 참여하는 주거정비 사업을 통해 특별도시재생사업의 적극적인 추진 등도 주문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일주도로 완공을 통해 울릉군은 새로운 관광의 시대를 맞았다. 울릉군의 새바람을 타고 대구·경북 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양 시도가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경상북도와 울릉군은 울릉읍 저동리 와달리 휴게소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박명재 국회의원,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정태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고윤환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장 등을 비롯해 1천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일주도로 개통 준공식’을 개최했다. 전 구간 개통으로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울릉읍 저동리까지 거리는 39.8km에서 4.4km로 1시간 이상 단축되어 앞으로 상당한 경제적 편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울릉을 찾는 관광객 증가와 겨울철 폭설로 인한 교통단절로 겨우내 고립되었던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이창훈·김두한기자

    이창훈·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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