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 개막
청년·장년·노년부 33개팀 격돌
예선·준결승 거친 6개 팀 6일 결승

지난 30일 오전 포항 양덕축구장에서 열린 제23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오염만 포항시축구협회 회장을 비롯한 내빈과 협회 관계자, 포항스틸러스 선수들이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지역 축구 최강을 가리는 제23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가 개막했다.

포항지역 클럽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최강자를 가리는 본 대회는 경북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포항시축구협회가 주관한다. 지역 축구 저변 활성화를 위해 23년째 열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포항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대신해 권태흠 포항시 북구청장과 오염만 포항시축구협회 회장,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등 내빈을 포함해 축구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별히 이번 대회를 위해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함께 축하했다.

33개팀이 청년부(16개팀)와 장년부(11개팀), 노년부(6개팀)로 나눠 대회가 진행되며, 오는 6일 각 부별 최고 클럽이 가려진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예선전과 준결승전을 거친 결과, 총 6개 팀이 오는 6일 예정된 결승전에서 승부를 펼친다.

청년부에서는 ‘코주부’와 ‘2.7’이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첫 경기에서 ‘영일만’을 상대로 4-1 득점을 뽑아낸 ‘코주부’는 이어진 ‘포이스’와의 0-0 경기에서 추첨을 통해 준결승에 진출, ‘장량’을 상대로 1-0 승리하면서 가장 먼저 결승에 올랐다.

‘2.7’은 ‘포은’과의 첫 경기에서 추첨을 통해 올라온 뒤, 추첨을 통해 올라온 ‘백호’를 1-0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아우토반’과의 준결승전에서도 0-0을 기록, 추첨으로 결승까지 올라온 ‘2.7’이 ‘코주부’와의 경기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 지 기대되고 있다.

장년부는 전통강호인 ‘포항유나이티드’와 ‘흑룡’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부전승을 통해 체력적 우위를 점한 ‘포항유나이티드’는 ‘유강’을 5-4로 꺾고 올라온‘오천체육회’를 4-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진 ‘장량’과의 경기에서도 2-0이라는 깔끔한 경기력을 보였다.

‘흑룡’ 역시 ‘청호’를 1-0으로 누른 뒤 만난 ‘창포’와의 혈전에서 3-0 완승을 기록, 멋진 경기력으로 결승에 올랐다. ‘창포’는 준결승에서 ‘포이스’를 상대로 5득점을 뽑아내는 등 실력을 자랑했지만, ‘흑룡’에게 3점을 내주며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노년부에서는 ‘포항OB’와 ‘포항유나이티드’를 차례로 꺾고 올라온 ‘축구인클럽’과 ‘오천OB’, ‘6.4’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청룡’이 맞붙는다.

오염만 포항시 축구협회 회장은 개막식에서 “날씨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주 좋아서 다행”이라며 “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늘 노력해주시고 질서 지켜주시고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지금 봄꽃이 온 천지에 만개했는데, 좋은 계절, 좋은 날에 여러분과 함께 축구대회를 개최하게 된 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회가 올해 23회를 맞았는데 23년 동안 대회가 지속된 이유는 축구동호인 여러분들의 성원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그동안 갈고 닦은 좋은 실력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결승전은 오는 6일 오전 9시부터 포항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진행된다. 노년부의 결승 경기를 시작으로 오전 10시에는 장년부 결승전이, 오전 11시에는 이벤트게임이 준비돼 있다. 청년부 결승은 낮 12시에 시작한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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