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는 4월부터 저소득 난청세대를 대상으로 ‘사랑의 초인등(燈)’사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중 난청어르신과 청력 문제로 외부 방문이 어려운 25세대에게 초인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초인등은 방문객이 집 밖 벨을 누르면 집 안의 등이 깜빡이며 방문을 알려주는 장치이다.

그동안 청각장애로 등록된 경우 장애인보조기구사업으로 초인등이 지원됐지만, 저소득 난청어르신 및 난청세대는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대상자 선정은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담당 공무원이 사전에 대상가정을 방문 후, 초인등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세대를 구청에 추천하면 구청에서 직접 현장방문, 설치 및 사용법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제도적 복지의 틀에서 지원받기 어려운 일상생활 분야에서 불편함을 겪는 사각지대 취약계층들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현장중심형 복지사업을 실시하겠다” 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