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일교회, 판소리 ‘갈릴리 예수’ 초청
포항제일교회, 판소리 ‘갈릴리 예수’ 초청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19.03.27 20:33
  • 게재일 2019.0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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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와의 대화·팔복
예수그리스도 수난·부활 묘사
대금·해금·거대한 타악세트
역동적 감동·큰 울림으로
내달 5일, 류형선 감독 연출

판소리 ‘갈릴리 예수’ 공연 모습.
판소리 ‘갈릴리 예수’가 4월 5일 포항제일교회 본당 무대에 오른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이날 오후 7시30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리는 사순절 음악예배에 판소리 ‘갈릴리 예수’를 초청, 공연한다.

연출은 류형선 감독(전 국립국악원 예술감독)이 맡는다.

국악 예술의 정점인 판소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노래하며 대금, 해금, 피리, 가야금, 거대한 타악 세트로 구성된 걸출한 실력의 연주단과 더불어 역동적인 창작 판소리로 탈바꿈 시킨다.

판소리 ‘갈릴리 예수’ 공연에는 이선희, 이봉근 소릿광대가 번갈아 가면서 소리를 들려주고, 안은경(피리), 박경민(대금), 김주리(해금), 민혜인(가야금), 손정진(소리북), 이충우(타악) 등 6명이 연주에 참여한다.

6명의 연주자 중 1~2명도 시간에 따라 소리꾼으로 변해 소리를 들려주며 관객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다.

‘갈릴리 예수’의 첫 번째 이야기는 베드로와 예수 그리스도의 애틋한 연민(그 사람 베드로)으로 시작된다. 이어 산상수훈의 팔복(산 위에서 전한 이야기), 수난과 부활(부활의 거점, 갈릴리)로 진행된다.

극적 효과와 박진감은 재미있는 판소리를 듣는다는 만족감을 주고, 관객들과 교인들에게 제공되는 자막은 종교적인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판소리나 창극을 들어본 적이 없는 이들에게 판소리가 얼마나 재미있는 공연인지와 판소리의 소재가 전통적인 것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중간 중간 제공되는 그림은 기독교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조선시대의 모습과 산수를 차용하고 있어 관객들에게 친근감을 심어준다.

공연 마지막에는 소릿광대 이선희와 이봉근이 함께 무대에 올라 이중창의 판소리를 들려줘 판소리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 선입견을 없앤다.

대본을 쓰고 작곡을 하고 연출을 맡은 류형선은 작곡가, 음반프로듀서, 정동극장 이사, 남북음악인 교류협의회 사무국장, 숨 엔터테인먼트 예술감독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립국악원 예술감독을 지냈다.

또 KBS 국악대상(2008년)을 수상했으며, 음악극 ‘공무도하’ ‘현의 노래’ ‘달빛에 잠들다’ ‘못 다한 사랑(백범김구)’, 영화 ‘귀향’ 주제가 ‘가시리’, 전래자장가 ‘자미잠이’, 칸타타 ‘새벽날개 햇빛타고’ 등 400여 작품을 발표했다.

소릿광대 이선희는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제22회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중앙대학교와 백석예술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음반은 단가집 ‘new windows’와 국악가요집 ‘화무십일홍’ 등을 발매했다.

소릿광대 이봉근은 2002년 10월 전통예술경연대회(국립국악원 주최) 성악부문 동상을 받은데 이어 2003년 7월 전국국악경연 제19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판소리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2012년 12월에는 KBS 국악대상 올해예술상(연주부문)을 수상했고, 2017년에는 KBS2 TV ‘불후의 명곡 <2013> 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최종우승을 했다.

가야금 하수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를 졸업했으며, 제17회 경기국악제 기악부 학생부 대상을 받았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 단원, 달음 동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금 박경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수석졸업하고 숙명여대 음악치료 대학원을 수료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대금 수석단원, 과천교회 하늘종소리 핸드벨 콰이어 지휘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금 김주리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과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창작국악그룹 the林(그림) 멤버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Juri’s 1st ‘Passage’ 음반을 발매했다.

소리북 이우성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이며, 제18회 박동진 판소리명창 명고 대회 고법 일반부 ‘장원’을 했다. AUX(억스)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타악 이충우는 2011~2012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차세대집중육성사업자로 선정됐다. 미국 L.A Muscian Institute를 수료했으며, 에스닉 팝 그룹 락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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