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태권도가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25주년을 기념하고자 내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합동무대를 꾸민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27일 “국제태권도연맹(ITF) 태권도 시범단, IOC와 함께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확정된 지 올해로 25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4월 11일(이하 현지시간) 로잔의 올림픽 박물관에서 합동 시범공연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WT는 우리나라, ITF는 북한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태권도 종목의 국제경기단체다.

우리 민족 고유의 무도인 태권도는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IOC 총회에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올림픽 스포츠로서의 역사적인 첫 발걸음을 뗐다.

WT와 ITF 간 지속적인 협력의 토대가 될 합동 순회공연도 막을 올린다.

다음 달 11일 로잔에서 공연하기 엿새 전인 5일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WT-ITF 시범단의 유럽 순회 첫 공연을 펼친다.

또한, 오는 4월 12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 제네바 본부에서 한 차례 더 WT-ITF 합동공연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