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을 몰래 사용하기 위해 수도 계량기 연결 부위 직전에 불법으로 관을 설치한 모습
수돗물을 몰래 사용하기 위해 수도 계량기 연결 부위 직전에 불법으로 관을 설치한 모습

봉화군은 수돗물 1만8천㎥를 몰래 빼돌려 자신의 외양간에 사용한 축산인 A씨(남,61)를 26일 붙잡았다고 밝혔다.

봉화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자기 집 수도계량기 연결 부위에 밸브를 설치한 뒤 100여m 떨어진 외양간까지 관을 묻어 수돗물 1만8천200㎥를 불법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갑작스럽게 유수율이 떨어지자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범행을 적발했다면서 수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우사에 사용 중인 물을 채수해 잔류명소 검사를 한 결과 수돗물로 판명됐다"며 "A씨는 수돗물을 훔친 사실이 드러나자 굴삭기로 몰래 설치한 배관을 철거하는 등 증거를 없애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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