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2천여 명 기념행사 참석

백선기 군수와 이재호 칠곡군의회 의장, 칠곡군의원 등이 ‘꿀벌나라테마공원’ 개관 1주년을 맞아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모감주나무를 식수하는 모습. /칠곡군 제공
[칠곡] 국내 유일의 꿀벌을 소재로 한 ‘꿀벌나라 테마공원’이 지난 23일 개관 1주년을 맞아 관람객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기념행사를 마무리했다.

‘꿀벌나라 테마공원’은 사라져가는 꿀벌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산업적, 경제적 가치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오감만족 생태체험활동을 통해 인성과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준비된 곳이다.

이 곳은 총사업비 100억 원을 들여 지난 2015년 1월 첫 삽을 뜬 지 3년만인 2018년 3월 완공됐다. 3만여㎡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테마공원 내에는 꿀벌홍보관, 꿀벌생태관, 꿀벌공생관, 꿀벌축제관, 창의치유체험관이 있다. 야외에는 꿀뜨기체험장, 꿀벌공기방, 꿀벌모형동산이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개관 1주년을 기념하고, 벌과 자연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은 칠곡 영쳄버오케스트라의 재능 기부 공연, 북미와 유럽 등의 국립공원에서 운영되는 어린이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만든 ‘주니어레인저’ 발대식 등으로 진행됐다. 또 기념식에 이어 백선기 군수를 비롯해 이재호 칠곡군의회 의장, 칠곡군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모감주나무 기념식수를 실시했다.

행사 이후에는 관람객들이 우리가족 밀원수심기, 첫 번째 가족 꿀벌의상 체험, 꿀벌 페이스페인팅, 꿀 와플 및 꿀 아이스크림 시식, 봉독체험 등의 다채로운 체험 행사로 마무리됐다. 특히 우리가족 밀원수심기 행사는 문자 홍보 5분 만에 90여 가족 신청이 완료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밀원수 심기에 선정된 가족들은 자녀와 함께 밀원수 나무와 가족의 이름, 소원이 적힌 표찰을 인근 언덕에 심었다.

백선기 군수는 “제 손으로 직접 유치하고 시작했던 꿀벌나라테마공원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며 “앞으로 주니어레인저, 예쁜벌통꾸미기대회, 꿀벌미니음악회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해 가족들의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칠곡군은 전국 유일 양봉특구, 전국 최대의 아카시 군락지, 양봉요지, 꿀벌나라 테마공원, 꿀벌홍보관 등으로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앞으로 꿀벌의 도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봉 부산물을 활용해 농업 6차 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 향상에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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