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예술 조화 관광객에 인기

[경주] 천년고도의 아름다운 봄 풍경을 감상하고 역사와 문화예술의 향기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경주엑스포공원에서 봄꽃과 봄기운에 흠뻑 취해보자.

경주엑스포공원 경주타워 전망대에서는 꽃대궐 보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

7세기 세계에게 가장 높은 목조 건축물이었다는 황룡사 9층탑을 모티브로 한 경주타워는 경주엑스포공원은 물론 경주를 대표하는 곳이다.

경주타워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은 뒤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82m 높이의 경주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보문단지가 한눈에 펼쳐진다. 요즘 같은 봄꽃 시즌에는 울긋불긋 꽃 대궐을 연상케 하는 보문단지와 눈꽃이 날리는 보문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뒤편으로 아사달 조각공원, 시간의 정원, 솔거미술관 등 경주엑스포공원만의 봄 풍경이 펼쳐져 카메라를 어떻게 들이대도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또 경주타워 벚꽃길은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되는 둘레 2~3.5m, 높이 5~8m의 벚꽃나무 10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룬다. 아름드리 벚꽃나무들이 터널처럼 이어져 있고 벚꽃 그늘이 드리워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경주엑스포공원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경주엑스포공원에서는 봄과 함께 예술의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경주솔거미술관. SNS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3전시실의 일명 ‘움직이는 그림’의 배경 ‘아평지(阿平池)’는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이다. 지금은 봄을 배경으로 한 기념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번 달부터 박대성, 이왈종, 황창배, 윤광조 등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한국미술계의 거장 4인 특별초대전 ‘전통에 묻다’가 열리고 있다.

이밖에도 경주엑스포공원에는 봄 풍경을 배경으로 한 멋진 포토존이 여기저기 숨어있다. ‘계림지(경주타워 앞 동궁과 월지 모양 연못)’와 ‘연지(경주타워 뒤 연꽃 모양 연못)’ 등은 조경이 빼어나 아무렇게나 찍어도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을 만큼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유명한 곳이다. 봄 마중을 나온 매화, 목련, 산수유가 가득한 왕경숲을 지나 계림지 다리 위에는 신라 기파랑과 선화공주 모형이 있는데 데이트 커플들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좋아하는 포토존이다. /황성호기자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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