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김천시가 시승격 70주년을 맞아 도서관 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실버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

지난 21일부터 양금동 경로당 2곳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도란도란 사랑방 은빛도서관’이란 이름으로 경로당 어르신에게 잊고 지낸 어린 시절 감성을 되살리고 긍정적이고 활기찬 노년의 삶을 지원하는 실버독서 프로그램이다.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그림책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미술활동과 상황극 등 다양한 독서문화 활동들이 연계돼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향상과 독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한 어르신은 “이렇게 모여서 그림책도 함께 읽고 만들기 체험도 해보니, 우리 아이와 손자·손녀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던 기억이 되살아나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신동균 시립도서관장은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으로 사람과 도서관 그리고, 책이 가까워 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위해 읍·면·동 경로당의 신청을 받아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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