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생명의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
관엽식물 10종 1인당 2개씩 전달
장미 3천800여그루 식재행사도

지난 23일 포항시 도심 곳곳에서 시승격 70년을 맞이해 ‘나무 나누어주기’ 및 ‘장미심기’ 등 쾌적한 녹색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열렸다. <사진>

우선 포항 철길숲에서 경북 생명의 숲 주관으로 열린 포항시 시승격 70년 기념 ‘제12회 생명의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에서는 2천500여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실내 공기정화 효과가 탁월한 홍콩야자, 싱고리움 등 관엽식물 10종을 시민 1인당 2개씩 나눠줬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항시 시승격 70년을 기념해 70개월, 70년생, 70세에 해당되는 시민에게 식물을 하나 더 나눠줬으며, 인구 증가에 대한 시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7인 가족을 초청해 기념촬영 및 장미꽃 전달 이벤트를 가지기도 했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회 ‘포항 GreenWay 사진작가’ 전시회에서는 포항의 아름다운 경관을 중심으로 촬영한 32점의 작품을 전시해 녹색생태도시로 변모해 가는 포항의 변화상을 홍보함으로써 철길숲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같은 날 북구 학산동 9호광장일원에서 장미사랑회와 포항향토청년회 주관으로 개최된 ‘시민과 함께하는 시화 장미 식재행사’에서는 시민, 자생단체, 유관기관 등에서 2천여명이 참여해 5월부터 11월까지 꽃이 피는 사계(四季)장미 23종 3천800여그루를 식재했다.

이날 장미식재에 따라 9호 광장에서 동빈나루로 이어지는 노선은 장미테마거리로 변모됐으며, 장미가 개화하는 5월이 되면 붉게 핀 장미로 인해 바다와 장미가 어우러진 특색 있는 가로경관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시 환경 개선과 쾌적한 도시 조성에 뜻을 같이해 행사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최근 미세먼지 유입에 따라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시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 ‘포항 철길숲’ 조성 등 도심 내 녹지공간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쾌적한 녹색생태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계획으로 ‘2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는 미세먼지 피해 저감을 위해 해도동, 대송면 등 철강산업단지와 인접한 지역에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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