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후 상품가치 커 소득 도움

[경주] 경주시가 수산자원 조성 및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전복치패 무상 방류행사를 실시했다. 시는 지난 22일 감포읍 감포리와 오류리 마을어장 내에 어린 전복 9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전복 치패는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지난해 4월 채란 후 약 11개월 동안 사육해 방류 적정 크기인 4cm까지 성장한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의 방류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우량종자다.

전복은 정착성 품종으로 재포획률과 생존율이 높아 어업인이 선호하는 방류 품종으로 방류한 어린 전복은 2~3년이 지나면 상품 크기에 도달해 어촌계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지역 어업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날 방류는 전복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해녀가 직접 잠수해 해저 먹이가 풍부한 곳에 치패를 안착시켜, 조류에 의한 유실과 해적생물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구중모 해양수산과장은 “어업 생산량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을 위해 올해 1억9천만원을 투입, 전복 치패 30만 마리를 지역 어촌계 4곳에 방류할 계획이다”며 “전복 외에도 어업인이 선호하는 다양한 어패류를 지속으로 방류해 풍부한 수산자원 조성 및 어업인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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