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향 야심찬 ‘베토벤 프로젝트’ 막 오른다
포항시향 야심찬 ‘베토벤 프로젝트’ 막 오른다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19.03.24 18:59
  • 게재일 2019.0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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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헌정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취임 기념 음악회…28일 포항문예회관
교향곡 9곡과 협주곡 7곡 내년까지 모두 연주… 피아니스트 아비람 협연
포항시립교향악단 임헌정 상임지휘자 취임 기념 음악회 포스터. /포항시립교향악단 제공
임헌정 포항시립교향악단 제5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취임 기념 음악회가 28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임 신임 지휘자가 처음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제165회 정기연주회를 겸해 진행되며 ‘포항시립교향 악단 베토벤 인 포항 1’로 꾸며진다.

‘베토벤 인 포항’시리즈는 ‘포항을 음악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임 지휘자의 야심찬 첫 프로젝트다. 2020년 악성(樂聖)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클래식 음악의 성서’라고도 할 수 있는 베토벤의 음악 중 교향곡 9곡과 협주곡 7곡을 내년까지 모두 연주한다. 그 첫 번째로서 이날 베토벤의 걸작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운명’ 교향곡으로 잘 알려진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피아노 협주곡 ‘황제’는 베토벤의 천재적인 영감과 예술혼의 정점을 형성한 걸작으로 구상이 크고, 곡을 관통하는 긍정적인 분위기와 군악 풍의 늠름한 기상이 마치 ‘황제’와 똑같다고 해 이런 칭호를 얻었다. 곡의 협연은 서울대 교수로 재직중인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헤르트가 맡는다. 그는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와 쾰른국제콩쿠르 등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한 후 동아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뉴욕타임즈로부터 “깊이 있고도 탁월한 음악적인 연주자”라는 격찬을 받은 그는 지성적인 해석과 매력적인 음색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교향곡 5번 ‘운명’은 원래 베토벤이 직접 붙인 제목은 아니지만, 도입 부분이 운명을 두드리는 것 같다고 해 생긴 제목으로 일본과 한국에서만 운명 교향곡이라 불린다. 그러나 그만큼 우리에게 친숙하고도 운명이 느껴지는 곡이라 볼 수 있으며, 인간의 모든 감정을 표현하고 느끼게 하는 음악이다.

임헌정 지휘자는 “포항시향과 함께 힘차고 무게감 있는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며“제165회 정기연주회가 되는 이번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위촉된 임헌정 지휘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로 탁월한 음악적 역량과 교향악단 운영 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임 지휘자는 서울대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로 33년동안 재직하면서 서울대 음악대학 오케스트라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부천시립교향악단을 25년동안 이끌었다. 부천시립교향악단 재임시절 악단을 국제적 수준으로 격상시켰으며 국내 최초로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를 통해 전세계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재임시절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녹음했는데 그것으로 미국 브루크너 협회로부터 올해의 음반상을 받은 것은 기념비적인 일이다.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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