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ℓ당 1천375.5원
대구 1천345.7원 전국 최저가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6.2원 상승한 1천375.5원,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15.6운 오른 1천275.2원을 기록했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작년 10월 다섯째 주 이후 주간 기준으로 줄곧 전주 대비 하락세를 보이다가, 2월 셋째 주부터 상승 전환해 현재까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 /연합뉴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째 오름세를 보였다. 가격 상승폭도 커지며 본격적인 가격 오름세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6.2원 상승한 1천375.5원이었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 이후 주간 기준으로 줄곧 전주 대비 하락세를 보이다 2월 셋째 주부터 상승 전환해 현재까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가격 오름폭도 심상치 않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상승세로 바뀐 2월 셋째 주의 전주 대비 상승폭은 0.2원이었다가 2월 넷째 주 3.0원, 이달 첫째 주 4.4원, 둘째 주 9.0원, 셋째 주 16.2원으로 급격하게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ℓ당 1천468.5원으로 전주보다 13.4원 올랐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전주 대비 21.4원 오른 1천345.7원이었다.

24일 현재 전국 휘발유 가격은 전일 대비 또 상승했다.

전국 보통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384.55원으로 0.72원 오른 가운데, 대구는 1.03원 올라 ℓ당 1천358원을 기록했다. 경북은 이날 현재 ℓ당 1천366.96원으로 전일 대비 0.39원 상승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당분간 국내 휘발유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게 된 LPG 차량의 연료는 휘발유 가격보다 42% 저렴한 797원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대비 42.0% 저렴한 가격이다.

그동안 택시와 렌트카, 장애인 등에만 허용된 ‘LPG 차량’을 일반인에게도 확대·보급하는 내용의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이 곧 공포, 시행을 앞두고 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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