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수비·빠른 공격력 자랑
창단 이래 최고성적 ‘기쁨 두배’

2019년 춘계전국배구대회에서 창단이래 첫 우승을 차지한 대구일중 여자배구부가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대구일중 제공

대구일중학교 배구부가 지난 13∼20일 충북 단양군 국민체육센터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9년 춘계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에서 창단 이래 첫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대구일중 배구부에 따르면 전국 여중부 13개 팀이 4개조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조 1위로 8강에 올라 포항여중을 세트 스코어 2-0, 4강에서 제천여중을 2-0으로 가볍게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수원수일여중과 결승에서 만난 대구일중은 주장 이민서의 속사포 같은 좌우 강타와 이해름의 날카로운 중앙공격이 상대의 코트를 가르며 기선을 제압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특히 이민서는 왼손잡이 특유의 감아치는 타법으로 매경기 마다 서브포인트를 3∼4점씩 낼 정도로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선보였다.

또 레프트 공격수 김나현, 홍승아의 탄탄한 수비와 공격도 빛났으며 상대 블로커를 절묘하게 따돌리는 김지현의 토스가 공격수의 화력을 살리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대구일중은 대회 초반부터 선수 전원이 안정된 수비와 빠르고 효과적인 공격력을 보이며 일찌감치 올해 여중부 석권을 예고했다. 국내 여중부 최장신 서영지(188㎝) 선수도 계동수 코치로부터 탄탄한 기본기를 배우고 있다.

이종열 대구일중 배구부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여자 배구의 꿈나무 육성에 큰 그림을 그리며 선수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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