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料도 134m당 100원 올라
“6년 동안 동결된 요금 현실화
시민만족 서비스 구축에 최선”

오는 23일부터 포항시 택시요금이 전면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6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기본요금은 물론 주행요금도 함께 오른다.

2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기본요금의 경우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오르며, 거리당 계산되는 주행요금의 경우 139m당 100원에서 134m당 100원으로 오른다.

반면, 일정 시간을 단위로 해서 적용되는 시간요금은 33초당 100원으로 기존과 같다.

또한 밤 12시부터 오전 4시 사이에 운행한 요금에 대해서는 20% 심야할증, 사업구역(포항시) 외 운행은 50% 시계외할증, 일반요금 적용구간 외 지역은 그대로 50% 복합할증이 적용되며, 승객이 택시를 호출해 이용하는 경우 1회당 1천원의 호출사용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에 총 2천842대 택시미터기 중 22일부터 부제(그룹을 지어 며칠에 한번씩 운행을 쉬도록 하는 제도)택시차량을 시작으로 변경된 요금에 맞춰 개조 및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 작업이 5∼7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택시요금조견표(시간과 요금 등을 나타내는 표)는 오는 4월 10일까지 비치되며 예산 150만원, 인원 30여명을 통해 언론, 읍·면·동 자생단체 등에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50∼60개의 현수막을 설치해 홍보활동도 나선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요금 인상은 6년 동안 동결된 요금을 업계 경영상황 및 근로자 허우개선, 이용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실화했다”며 “인상을 계기로 서비스 질 향상과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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