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컬러강판 업계 새로운 바람 일으킨다
포스코강판, 컬러강판 업계 새로운 바람 일으킨다
  • 박동혁기자
  • 등록일 2019.03.21 19:30
  • 게재일 2019.0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강판이 서울사무소에서 개최한 신제품 설명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포스아트를 활용한 신제품을 감상하고 있다. /포스코강판 제공

표면처리강재 전문업체인 포스코강판이 신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제품개발로 신수요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컬러강판 시장은 중국 저가 수입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기존과 다른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WTP)만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강판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잉크젯프린트 기술인 포스아트(PosART)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과, 포스맥(PosMAC) 계열의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해 컬러강판 업계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강판 프린트 ‘포스아트’ 국내 첫 상용화
높은 해상도·모든 이미지 구현·반영구적
4컬러공장 준공 강건재 시장개척도 주도
장수사진 제작 전달·열린 화장실 설치 등
자사제품 활용 사회공헌 활동도 ‘훈훈’


□국내최초 강판 잉크젯프린트 기술 ‘포스아트’

포스코강판은 지난해 ‘포스아트’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포스코그룹이 선도하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뛰어 들었다.

포스아트는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고내식 강판에 일반 프린트 강판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포스코강판의 잉크젯프린트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이미지라도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특수 제작된 잉크를 사용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정형적 무늬를 반복해서 코팅하는 일반적인 프린트강판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사진액자, 기념패, 가전제품, 주방가전, 각종 표지판을 넘어 친환경 건축용 내·외장재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신제품 설명회에선 기존의 포스아트에서 한층 더 발전한, 고가의 대리석 무늬를 구현할 수 있는 포스아트 마블(PosART Marble)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인조대리석에서 포름알데히드 검출과 천연 대리석에서 폐암을 유발하는 라돈 등이 검출돼 사회적 문제가 되는 가운데, 포스아트 마블 제품은 친환경 제품으로 천연 대리석 보다 5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시공할 수 있어 고객사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당일 설명회에서는 고내식 강판인 컬러맥(Color MAC)도 함께 선보였다. 컬러맥은 기존의 포스맥(PosMAC)에 착색을 하여 표면광택 유지 및 흑점 발생을 개선한 제품으로 고객의 요구에 따라 블랙, 골드, 실버 등 여러 가지 색상 구현과 함께 각종 패턴을 적용해 맞춤형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컬러맥은 도금 공정에서 바로 착색을 하는 방식으로 별도 컬러도장 작업 없이 덕트, 파이프 등에 바로 적용될 수 있어 고객사의 원가절감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다.

포스코강판에서는 이러한 컬러맥의 장점을 활용하여 건자재 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전 등에도 용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앞으로 포스아트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을 출시, 관련 분야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포스코강판은 지난 1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애국지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포스아트를 활용한 7천700개의 독립유공자 명패를 제작해 포스코와 함께 전달했다.

포스코강판이 포스아트를 활용해 제작한 장수사진을 받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송리 마을 주민들이 사진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강판 제공
포스코강판이 포스아트를 활용해 제작한 장수사진을 받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송리 마을 주민들이 사진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강판 제공

□4컬러공장 개설로 철강재 연간 100만t 생산

포스코강판은 지난해 12월 포항에 4번째 컬러강판 공장을 준공하면서 강건재 시장개척도 주도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4컬러공장은 연산 6만t 규모로 강건재 시장수요에 대응하고, 고급 컬러강판의 수요대응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4컬러 공장 준공 후 4-Coating(코팅) 4-Baking (건조) 공정을 통해 6개 색상이 조합된 프린트강판 생산이 가능해졌다. 강재를 갖고서 자연에 가까운 색상에다 나무를 만졌을 때 느낄 수 있는 질감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향후 고급 건축재와 가전재 등에 널리 적용될 전망이다.

포스코강판은 4컬러공장 준공으로 국내 용융도금공장 2곳, 컬러강판공장 4곳, 미얀마 컬러공장 1곳에서 연간 100만t의 도금·컬러 철강재를 생산할 수 있는 회사로 우뚝 올라섰다.

또한, 현재보다 넓은 폭(1천600mm)과 두꺼운 두께(3.0T)의 컬러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성형가공 후 도장하던 공정을 간소화함으로써 대형 오피스건물 패널, 가드레일, 토목용 파형강관 등에서 수요확대가 기대된다.

UV(자외선) 경화제품도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발생하지 않는 도료를 사용함으로 친 환경적이고, 선영성과 광택이 뛰어나 프리미엄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실내장식용 건축자재로 벌써부터 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포스코강판은 지난해 7월 공장 신설을 추진하면서 포항시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신규직원 65명을 채용하고 연인원 3만3천여명의 건설인력을 참여시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하대룡 포스코강판 사장은 4컬러공장 준공 당시 “4컬러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고급 건자재 시장과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 포스코강판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해 컬러시장의 트랜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과 포항시 발전에 기여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장수사진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쳐

포스코강판은 자사제품을 활용한 독특한 사회공헌활동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일원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포스코강판은 지난해부터 독자기술인 포스아트를 활용, 지역사회로 바짝 다가가고 있다.

2018년 4월 포스코강판은 자매마을인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송리 어르신 50여명에게 포스아트로 만든 장수사진을 전달했다.

녹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강판 위에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진 사진을 전달받은 주민들은 처음보는 포스아트의 고급스럽고 우아한 색감에 매료됐고, 지금은 홍보 전도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스코강판은 지난해 12월 열린 4컬러공장 준공식에서도 공장 인근지역인 포항시 남구 연일읍 대송리 주민들에게 포스아트를 활용한 장수사진을 선물,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공장 정문에는 지난 1월 포스아트로 제작한 열린 화장실을 제작하는 이색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돼 눈길을 끌었다. 철판에 다채로운 컬러잉크를 입힌 공간 19㎡에 남녀화장실과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 포항지역을 방문하는 누구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열린 화장실은 자사 제품을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의미 있는 사례로도 꼽힌다.

당초에는 회사 내에 장애인 이용 편의시설인 화장실을 만들려고 했지만,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 역할을 다하고자 계획을 변경해 포스아트를 입힌 열린 화장실로 완성했다. 몸이 불편한 주민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 문턱을 낮췄고, 열린 화장실 옆에는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까지 마련했다.

앞으로도 포스코강판은 포스코1%나눔재단과 함께 포항지역에 포스아트를 활용한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포스코강판 제품의 우수성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기업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코강판 관계자들이 건설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된 포스아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포스코강판 제공
포스코강판 관계자들이 건설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된 포스아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포스코강판 제공

 

포스코강판, 포항도금강판 모체 출발
아연도금강판 등 생산 글로벌시장 경쟁
다색강판 세계 첫 출시 강판 고급화 선도

포스코강판은 1988년 2월 15일 포항철강공단 1단지에 연산 30만t의 능력을 갖춘 아연도금강판 및 알루미늄도금강판 생산업체로 설립된 포항도금강판을 모체로 출발했다.

이후 1999년 3월 1일 컬러강판 제조업체인 포항강재를 흡수합병하고, 포항강판으로 상호를 바꿨다.

1999년 5월 1일 포스틸의 냉연강판 가공공장을 인수했으며, 2004년 11월 15일에는 2컬러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강판은 오늘날 자동차, 가전제품, 건축재 등에 사용하는 알루미늄도금강판,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을 주력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도금강판 분야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알루미늄도금강판(ALCOSTA)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어 품질과 기술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증받았다. 더 나아가 2015년에는 기존 대비 내식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고내식성 알루미늄도금강판(Super ALCOSTA)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컬러강판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Lami강판, 프린트강판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다색강판을 출시하여 컬러강판의 고급화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 미얀마 양곤에 미얀마 최초의 컬러강판 생산공장인 미얀마 포스코강판(Myanmar POSCO C&C)을 준공함으로써 미얀마 내수 선점뿐만 아니라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9천403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순이익 108억원을 기록하며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