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지원, 신북·남방시장 개척
경북형 일자리 창출 등
新 국제 전략 3대 과제 발표

경북도가 올해 도내 중소기업 수출 13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 ‘2030 경북 새바람 행복경제 통상전략’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전략은 △중소기업 통상지원 확대 △신 북방·신 남방시장 개척 △경북형 통상일자리 창출 등 신(新)국제통상전략 3대 과제 실현을 통해 ‘경북새바람, 행복경제’를 구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날 도청 화백당에서 지역의 10개 수출유관단체장을 비롯해 지난해 수출탑 수상기업 임직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중소기업 수출 130억 달러 달성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 대회를 통해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지원청 등 수출 유관기관 10여 곳과 협력해 내수기업을 수출 유망, 수출 글로벌 기업으로 단계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경북도는 수출 인프라 구축에서부터 바이어 발굴, 수출 완료까지 지원하고 전시·무역 상담회,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 온라인 해외 마케팅 등 28개 단위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도내 전체 수출의 2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비중을 2030년까지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정부의 신 북방·신 남방 정책과 연계, ‘러시아·유라시아 신통상프론티어’, ‘아세안-인도 경제 한류 그랜드 마샬’프로젝트 추진으로 수출영토를 확장해 나간다.

도내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동북아지방자치단체연합,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 한-러 지방 협력포럼 등 7개 국제회의에 참여해 지방정부와 교류 증진으로 수출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도는 수출확대로 일자리를 늘리는 경북형 일자리 플러스원(+1) 사업과 청년 무역사관학교 운영 등 매년 500여 명의 무역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2030년까지 통상일자리 5천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러한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체계 정비·강화에도 나선다.

우선 수출지원정책설명회·세미나 등 행복통상멘토링, 국내외 무역종합컨설팅 등을 통한 기업과의 현장소통을 강화한다. 또 2015년 창립한 경북수출기업협회 활성화를 위해 현재 회원 기업 400여 곳을 2030년까지 3천여 곳으로 늘린다. 이 밖에 현재 5개 나라에 운영 중인 해외 통상사무소도 신흥시장 중심으로 재편하고 현지 전문가 채용 등 통상기능 위주로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와 상생협력을 위한 해외사업으로 2020 국제전자박람회(CES) 공동참가, 공동해외사무소운영, 무역사절단·전시박람회 공동참가 등 해외 공동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미국, 일본, 유럽은 물론 신 남방시장과 신 북방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을 늘리기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경기침체 및 위축된 내수 경제 환경을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경북 전체 수출 목표액은 450억 달러로 지난해에는 409억 달러(중소기업 120억 달러)를 수출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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