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역 뮤지컬 생태계 조성
10월까지 동성로 등 매주1회 공연
일자리 창출·전공학생 무대 제공

대구시는 지역 뮤지컬 생태계 조성 및 문화근접성 증대로 공연문화상품 교역 증진을 위해 뮤지컬 갈라 거리공연을 연중 실시한다.

올해 갈라 거리공연은 2월부터 10월까지 매주 1회 정도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 중앙로 지하상가 대현프리몰 뮤지컬광장, 이월드 등에서 대중에게 친숙한 뮤지컬 곡들을 연극적 장치 없이 콘서트 형식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사업에 참여 전문단체인 뮤지컬 극단 나비는 창작뮤지컬 ‘아리랑 연가’ 중 ‘아리랑 연가’를, (주)브리즈는 창작뮤지컬 ‘대구역’ 중 ‘어디로 갈까요?’, 극단 한울림은 창작뮤지컬 ‘선인장 꽃피다’ 중 ‘모두 일어나’와 ‘2.28 그날 오후’ 중 ‘백만학도여’, 초이스시어터는 창작뮤지컬 ‘오! 미스리’ 중 ‘오! 미스리’, EG뮤지컬컴퍼니는 창작뮤지컬 ‘기적소리’ 중 ‘금빛 찬란한 시절’과 ‘YOU&IT’ 중 ‘낯설게’를 공연하게 된다.

또 지역 뮤지컬 전공대학도 지역 대표적인 관광지인 이월드의 벚꽃축제 기간에 맞춰 3월 23일, 4월 6일, 4월 7일 각각 오후 7시에 50분간 뮤지컬 갈라 거리공연을 시범적으로 가진다.

이는 회당 관람객이 1천명에서 1천500명에 이르는 대형 공연으로, 이월드에서 향후 관람객의 반응을 보고 공연 개최를 검토하는 등 지역 뮤지컬업계의 또 다른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0여개 소규모 점포가 입점한 대현프리몰(중앙로 지하상가)에 조성된 뮤지컬광장(한일극장 횡단보도 지하공간)에서도 4월 24일부터 총 6회 공연을 한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콘텐츠의 가장 중요한 속성은 ‘공공재’적 속성으로 정부가 이 산업을 존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보몰의 비용 압박이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 공연예술 전공학생들이 졸업해서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아도 되는 지역 뮤지컬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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