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선정 문제로 주민들간에 마찰을 빚었던 예천군 목재문화체험장이 공사 7년만에 3월 20일 개장했다.

예천군은 지난 2012년 초, 52억원의 예산을 들여 효자면 도효자로(용두리) 2142번지 내, 구 용두휴게공원 부지에 목공 체험실 및 전시실, 휴게실 등을 갖춘 목재문화 체험장 공사에 착공, 3월 20일 개장 했다.

본관은 연면적 1천183.4㎡의 2층 건축물로 1층은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방문하여 자연스럽게 다양한 목재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목재놀이체험실과 전시실 및 휴게실로, 2층은 목재를 이용하여 직접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목재공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속동은 연면적 199㎡로 목공기계를 구비하여 보다 전문적인 목재체험이 가능할 수 있는 목공교육장으로 갖춰져 있다.

프로그램은 정기프로그램과 수시프로그램으로 구분하여 정기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목공취미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수시 프로그램은 관내 및 인근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수시 신청을 받아 운영 한다.

하지만 현재 목재체험장은 산간 오지 마을로 겨울철 눈이 올 경우 차량 통행이 어려울 뿐 아니라 예천읍에서도 24 Km나 떨어져 있어 체험객들이나 지역주민들 조차 쉽게 찿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예천군이 목재체험장 운영을 위해 목공 전문가 2명을 비롯해 기간제 근로자 1명을 채용하였으나 제대로 된 목공 교육이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는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다수 지역주민들은 “수십억을 들여 어렵게 완공한 체험장이 각궁체험관처럼 또다시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며 “제대로 된 전문가에게 체험장 운영을 위탁하는 방안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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