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이 포스코케미칼로 사명을 바꾸고 글로벌 종합 화학 및 소재 회사로의 도약을 꿈꾼다.

포스코켐텍은 지난 18일 포항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기초소재로부터 에너지소재 분야까지 포괄하는 기업 이름을 통해 사업영역을 명확히 표현하고 포스코 그룹을 대표하는 화학, 소재 회사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새로운 사명은 종합 화학 및 소재 회사로서의 성장 히스토리와 미래지향성을 잘 나타낼 수 있다는 점, 포스코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에너지소재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화학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케미칼의 출범은 국내에서 음·양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라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평가다.

업계는 최근 전기자동차 판매가 늘고 있고 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과 양극재 제조업체인 포스코ESM의 합병이 실적과 기업가치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현재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포스코켐텍 유가증권의 코스피 이전 상장도 의결했다. 포스코켐텍은 상장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이전을 완료할 방침이다.

포스코켐텍은 코스피 이전을 통해 에너지소재 등 본격적인 신사업 추진과 장기 성장에 대비한 안정적 투자환경과 주주기반을 확보하고 코스피200지수 편입 등의 대외 신인도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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