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대책국, 지열발전소 정조단 시민대표 양만재 박사 강의
“주민의 참여권리 보장 필수·민관 협력네트워크 구축” 강조

포항시 지진대책국이 18일 지열발전소 정부조사단 시민대표 양만재 박사를 초청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 지진대책국이 18일 지열발전소 정부조사단의 시민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양만재 박사를 초청해 강의를 청취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업무연찬회는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지진방재 시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양만재 박사는 ‘포항시 지진대응 실천방향’이라는 주제로 회복탄력성, 실천단계론, 상호의존성 중심으로 지진 재난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했으며,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포항형 방재대책에 대해 심도 깊은 토의가 이뤄졌다.

양 박사는 지열발전소 정부조사단 시민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자신의 경험을 들면서 “위험관리를 위해서라도 ‘주민의 참여권리 보장’이 필수”라며 “지진 대응이 효과성을 발휘하려면 행정기관 중심에서 민관 협조체제 중심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우리 지역에 맞는 재난대응시스템 구축 방안, 공조능력 향상을 위한 민관협력네트워크 구축, 피해지역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이재민을 위한 중장기 주거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됐다.

포항시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오늘 업무연찬회는 포항지진과 포항지열발전의 연관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우수한 방재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만재 박사는 경북대 사회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사회학박사학위, 영국 더럼대학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18년 4월부터 11.15지진 지열발전연구 공동연구단원으로, 같은 해 10월부터 정부조사단 포항시민대표 자문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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