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석유를 단속하는 한국석유관리원 직원이 뇌물을 받고 단속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뇌물수수)로 한국석유관리원 대구경북지사 팀장 장모(44)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가짜석유 단속과 관련한 정보를 이모(38)씨에게 10차례가량 제공하고 총 2천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다.

단속 정보를 받은 이씨는 가짜 석유 공급책으로 지난해 9월 입건된 바 있으며, 그가 납품한 주유소 대표 등에게 단속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씨는 일부 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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