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포항, 경남 상대 화력 폭발
‘절치부심’ 포항, 경남 상대 화력 폭발
  • 이바름기자
  • 등록일 2019.03.17 20:16
  • 게재일 2019.0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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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혁·김승대·데이비드·김지민 릴레이골
스틸야드서 4대1 대승… 시즌 첫 승리 신고

포항스틸러스가 네 골을 뽑아내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포항은 17일 오후 4시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fc에 4-1 완승했다. 전적에서 호각을 이루고 있었던 포항과 경남은 이날 경기로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4무 3패, 지난 시즌 총 4번의 경기에서 2승 2패로 동률이었던 상대전적에서 포항이 경남을 앞질렀다.

특히, 개막전부터 2연패를 기록했던 포항으로서는 이번 경기의 승리가 더욱 달콤했다. 경남은 지난 12일 아시아축구연맹(ACL) 조별리그 경기차 말레이시아로 출국, 엊그제 귀국해 선수들의 피로감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포항스틸러스 최순호 감독은 이날 공격과 수비에 많은 변화를 줬다. 최전방 공격수 데이비드를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이광혁을, 오른쪽에는 신예 하승운을 선발로 내보냈다. 중원은 김승대와 이석현, 유준수가 맡았다. 지난 경기 측면 공격수였던 완델손은 왼쪽 수비로 기용했고, 전민광과 하창래, 이상기가 수비진영을 책임졌다. GK는 강현무가 출전했다.

전반 초반 양 구단의 탐색전이 이어졌다. 포항은 이상기부터 하승운까지 이어지는 오른쪽을 중심으로, 경남은 중원의 머치와 왼쪽 날개인 네게바를 활용해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7분 경남이 첫 기회를 맞았다. 우측 측면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쇄도하는 경남 김승준까지 이어졌다. 김승준의 슛은 골대를 살짝 비켜갔다. 이어진 포항 공격에서 이광혁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8분 경남 골문 앞에서 공을 걷어내려던 수비 실책으로 흘러나온 공을 골문 앞에 있던 이광혁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슛, 골로 연결됐다.

전반 17분 중원에서 공을 몰고 가려던 포항 이석현에게 태클이 깊었던 경남 김종필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20분에는 경남 진영에서 수비 실책으로 주인 잃은 공이 포항 데이비드의 발에 걸렸다. 데이비드가 경남 골문 앞에서 슛, 아쉽게 GK 이범수의 왼발에 걸렸다. 다시 왼쪽으로 튕겨 나온 공을 포항 이광혁이 잡고서 재차 슛했지만, 이 역시 경남 수비에 맞아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공을 잡은 경남이 곧바로 역습, 포항 골문 앞까지 이어진 공격에서 경남 김승준의 2:1 패스에 이은 돌파를 포항 이상기가 태클로 가까스로 저지했다.

전반 28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포항 김승대가 단독 드리블 이후 넘겨준 공이 데이비드까지 닿지 않았다. 전반 30분 포항 완델손의 회심의 중거리슛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33분 경남 김승준에게 연결되는 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하창래가 반칙으로 끊어내면서 경고를 받았다.

전반 35분 포항 페널티라인 안에서 경남 룩의 슛이 포항 수비의 발에 맞고 다시 룩에게 떨어졌고, 재차 슛이 포항 골대 왼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면서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전은 포항의 한 점 리드로 끝났다.

후반은 포항의 잔치였다. 이 중에서도 김승대와 완델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후반 1분 포항 수비 진영에서 포항 완델손이 빠른 달리기로 중원을 돌파, 오른 측면의 하승운에게 패스했고, 하승운이 올린 크로스를 이광혁이 받아 왼발 슛, 경남 GK 이범수에게 막혔다.

후반 7분 포항의 두 번째 골이 나왔다. 중원에서 공을 받은 데이비드가 쇄도하는 김승대에게 킬 패스, 라인브레이커 김승대의 재치있는 로빙 슛이 추가 골로 연결됐다.

두 골을 앞서간 포항은 한결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10분과 11분 이상기와 유준수가 차례로 경남 골문을 향해 중거리 슛했다. 후반 19분 포항은 전반 활약했던 오른쪽 측면 공격수 하승운을 빼고 그 자리에 김지민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21분 포항 유스 출신 이수빈이 유준수와 교체로 경기장에 들어가면서 첫 데뷔를 장식했다.

후반 23분 포항의 외국인 선수들이 작품을 만들었다. 왼쪽에서 공을 잡고 드리블해가던 포항 완델손이 가운데서 뛰어들어가던 데이비드를 보고 패스, 데이비드가 몸을 던지는 논스톱 발리로 공을 차 넣었다. 공은 경남 GK 이범수를 비켜 골대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29분에는 교체 투입된 포항 김지민이 쐐기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을 따라 파고드는 포항 김승대가 개인 돌파 이후 자리잡고 있던 김지민에게 패스, 감각적인 한 번의 터치 이후 김지민의 왼발이 포항의 4번째 골을 장식했다. 경기 스코어는 4-0으로 벌어졌다.

후반 35분 경남이 포항 골문을 향해 깊게 찬 공을 GK 강현무가 재빠른 판단으로 앞으로 나와 걷어냈다. 후반 38분 경남이 한 골을 만회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경남 박기동의 패스를 받은 네게바가 슛, 포항 수비수 전민광의 발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추가 시간 3분 동안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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