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재난안전연구원 공동 연구
지진 상황·도시 정보 등 분석해
디지털 지도로 표출
신속한 상황대처 가능

포항시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지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상황분석과 지도화(매핑) 개발에 함께 나섰다.

지난 15일 포항시는 연구원을 방문해 ‘포항의 지진상황 분석과 공간 데이터 지도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추진성과와 향후 연구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시와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지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도시의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데이터화 하고, 지도로 표출하는 연구에 함께 힘을 모아왔다. 이날은 시 방재정책과 직원들과 이소희 선임연구원을 비롯한 연구사들이 함께 모여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의 완성도를 높여 실전에 적용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진상황 매핑(Mapping)은 지진이 발생할 경우 디지털 지도를 통해 상황을 파악·분석하고 긴급복구와 대피, 인명구조 및 구호물자 보급 등을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는 선진방재 기술이다.

이미 시와 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협력을 통해 인구밀도, 노후주택 등급별 분포, 토지이용 현황, 시설안전 등급도와 같이 지진과 관련 있는 도시의 기본현황을 분석했다. 또한, 피해주민을 위한 대피소와 임시주거시설, 이재민 보호를 위한 의료·치안시설, 응급복구를 위한 소방기관과 장비업체, 구호물품 보급을 위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의 지진 대처 관련 공간정보도 체계화했다.

이 연구가 마무리되면 포항의 지진 관련 각종 정보가 데이터화돼 관리된다. 또, 디지털 지도로 표출돼 유사시에는 시민들에게 정보로 제공되다가 지진이 발생하면 상황대처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이소희 선임연구원은 “지진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포항시에서 재난을 대비한 연구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현장의 상황 분석과 매핑이라는 기술을 통해 국민을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도 “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을 위한 선진 지진방재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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