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원기업, 5년 연속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에 장학금 전달

(주)금원기업(대표이사 김진홍)이 5년 연속으로 한동대학교 국제법률대학원에 장학금을 전달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 금원기업이 기탁한 장학금 3천만원은 외국인 학생 6명과 한국인 학생 2명에게 돌아갔다. 올해 장학금까지 포함하면 금원기업이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에 기부한 누적 액수는 1억1천만원을 넘어선다.

지난 15일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모의법정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김진홍 대표이사는 “지역의 대표 명문대학인 한동대학교는 우리 지역을 넘어 글로벌한 인재를 양성해 왔다.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 역량과 감각을 갖춘 국제적 법조인으로 성장해 한국과 본국을 연결해 주는 귀한 인재가 돼달라”며 외국인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건넸다.

금원기업의 장학금은 국제법률대학원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필리핀의 최고의 명문대학인 필리핀대학교(University of the Philippines)를 졸업 후 2018년도에 한동대학교 국제법률대학원에 입학해 금원기업 장학생이 된 로즈 바커스(Rose Marielle Bagkus·여) 학생은 “금원기업 장학금 덕분에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 및 인턴십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며 “나 역시 로스쿨 졸업 후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내가 받은 은혜를 나눠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지난겨울 필리핀 대통령 직속 부정부패감시위원회(Presidential Commission on Good Government)에서 법률연구원으로 인턴십을 수행하는 등 변호사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2016년부터 (주)금원기업 장학금을 받으며 작년 12월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을 수석 졸업한 부퉁바익(Vu, Tung Bach·베트남) 학생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자던 김진홍 대표이사님의 말씀을 늘 기억한다. 미국 변호사가 돼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일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퉁바익 학생은 지난 2월 말 미국에서 변호사 시험을 치렀고, 5월께에 발표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국내 최초의 미국식 로스쿨을 표방하며 2002년에 개원했다. 현재까지 미국의 7개 주에서 398명의 미국 변호사를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졸업생 대비 변호사 시험 합격률은 70%를 상회할 만큼 우수한 편이다. 올해 신입생은 55명이며, 그 중 9명(16%)이 외국인 학생이다. 한동대는 지한파, 친한파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해마다 외국인 유학생들을 초청해 미국법 석사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을 유치해 자국의 법조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경제 발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는 핵심적인 인재로 성장시키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안찬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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