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송현동 모래골 배수지. /안동시 제공
안동시 송현동 모래골 배수지.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송현·태화동 지역 고지대에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30억3천여만 원을 투입해 배수지를 신설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안동시 송현동과 태화동 일부 지역의 경우 지대가 수돗물을 공급하는 ‘옥동배수지’보다 높아 펌프를 이용한 가압방식으로 급수를 하고 있었다. 가압방식의 경우 유지관리가 어렵고 펌프가 고장 나면 대규모 단수 사고가 우려됐다. 

이에 시는 2015년부터 30억3천여만 원을 들여 송·배수관로 4천625㎞를 매설하고, 송현·태화동 고지대보다 높은 해발 174m 지점(송현동 모래골)에 3천200t의 물을 담을 수 있는 배수지 및 가압장을 신설 완료했다. 

시는 그동안 지형적인 여건으로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송현·태화동 6천300여 세대에 보다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 완료로 기존 펌프를 이용해 공급하던 가업장 5곳(송현 모래골, 송현 청구, 송현 삼성명가, 운안동 기상대, 태화동 MBC, KBS 방송국 주변)을 폐쇄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한 송현동 배수지를 통해 고지대에 안정적인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미급수 지역과 수량 부족 지역에 단계적으로 상수도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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