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확보전담과 공모전담 T/F 운영
사회간접자본(SOC) 및 연구개발(R&D) 등 전략 건의사업 335개 확정

경북도가 내년도 국비 3조 8천억원 확보를 위해 총력 대응 태세로 전환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20년 국비 확보 목표액을 올해보다 1천846억원 늘어난 3조 8천억원을 목표로 지난해보다 4천575억원 증가한 5조 9천218억원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도는 분야별 전략 건의사업 및 신규 발굴 사업뿐만 아니라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도 국비가 반영돼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단계별 대응 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15일 도청 회의실에서 ‘2020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계획 보고회’를 연다. 이날 보고회에선 각 실·국별 주요 전략사업 국비확보방안 보고와 함께 각 사업의 추진상황, 문제점, 애로사항을 점검하는 등 2020년도 국비확보를 위한 세부 추진전략을 논의한다.

경북도는 동해중부선 전철화(포항∼삼척), 중앙선복선전철화(도담∼영천),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센터 건립,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울릉공항 건설, 국가항공정비훈련원 건립,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등 SOC 및 연구개발(R&D) 등 분야에서 전략 건의사업 335개를 확정했다.

도는 목표액 달성을 위해 계속사업에 대한 국가 예산을 확보하고 △첨단베어링 제조기술 개발 및 상용화 기반구축 △미래산업대응 철강혁신 생태계 육성 △곤충산업클러스터 조성 △국립 지진안전체험관 건립 등 109개의 신규 사업은 국책사업에 반영시키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행정부지사와 재정실장을 공동본부장으로 하는 ‘2020 국가투자예산확보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한다. 도는 이와 별도로 국가 공모사업 확보를 위해 공모전담 T/F도 구성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 확보에도 나선다.

또 도내에 투자되는 국가투자예산을 지속해서 확보하고자 대규모 신규 예타사업 추진에도 나선다. 우선 도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동해선 철도복선전철화(포항∼동해)사업 등 6개 사업이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전 방위적인 노력을 펼쳐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도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 중인 가속기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 등 8건의 사업도 예타면제사업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도가 올해 국비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여야 국회의원, 시장·군수, 도의원, 중앙부처 공무원 등과 공조하는 동시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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