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보다 6배 이상 낮아

대구지역 사교육비 증가액이 전국 평균보다 6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사교육비가 2만원 상승한 데 비해 대구는 3천원 상승에 그쳤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대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3천원이 증가해 30만3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사교육비 증가액이 2만원인 것에 비교하면 6배 이상 낮은 결과이다.

대구지역 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지난해 73.7%로 전년 73.6%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학교급별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27만7천원(7천원↓), 중학교 33만2천원(2만7천원↑), 고등학교 31만8천원(전년 동일)으로 중학교 사교육비가 가장 증가했고, 초등학교는 소폭 줄었다.

특히 고등학교는 전국 평균 고등학교 사교육비가 32만1천원으로 대폭 증가(3만7천원↑, 13.0%↑)한데 반해 대구는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구 학생 사교육비 참여율 증가폭이 적은 이유는 대구시교육청의 학원비 안정화 정책에 따라 대구 학원 및 보습교육 물가상승률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2017년 2.64%였던 대구의 학원 및 보습교육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66%로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정중심평가, SW교육, 생존 수영 등 초등학교 예체능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이 개선도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 감소를 이끌어낸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가 사교육을 시키는 가장 큰 이유는 심리적 불안 및 선행학습을 위한 것”이라며 “사교육 참여율을 줄이고자 학부모의 인식 개선과 함께 공교육의 질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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