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전국에서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강효상(대구 달서병)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명래 환경부장관을 상대로 대구의 미세먼지 심각성을 지적하고 대구 맞춤형 미세먼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특히 환경부의 ‘최근 5년간 특별·광역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 (좋음·보통·나쁨)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3개월여 동안 대구의 초미세먼지(PM 2.5) ‘나쁨’ 일수는 모두 26일로 전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많았고 지난해부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8년도 대구에서 미세먼지 ‘나쁨(81~150㎍/㎥)’을 기록한 날은 총 13일이었으나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1일까지 측정한 미세먼지 ‘‘나쁨’’ 일수를 보면 전년도 한해 기록과 같은 13일을 기록했다.

초미세먼지는 지난해 58일 동안 ‘나쁨(36~75㎍/㎥)’으로 측정됐지만, 올해 이미 전년도의 절반 수준인 26일을 기록하며 서울(22일), 인천(20일), 부산(18일), 대전(24일), 광주(21일), 울산(17일) 등을 제치고 가장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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