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의원들과 ‘첫 상견례’
4·3보궐선거 앞두고 의견 청취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중앙당 당사에서 열린 4.3 재보궐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당내 대구·경북(TK)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하며 첫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황 대표는 4·3 보궐 선거를 앞두고 소속 의원들과 잇따라 오찬·만찬 자리를 갖는 등 식사 정치를 통해 당내 장악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황 대표는 한국당 주호영(대구 수성을) 등 TK의원 20명은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당의 단합과 통합을 위해 매진하겠다”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여러 의견을 청취했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

또 의원들은 황 대표에게 “지역에서 한국당을 지지했지만 오히려 당내에서 TK지역이 소외되고 있다는 불만이 많다. 대구공항 통합이전 등 지역 현안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가 적극 나서달라”는 취지의 내용을 건의했다. 특히 4·3 재보궐 선거 승리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이 통합하고, 화합할 때라는 얘기도 오갔고, 황 대표는 잘 알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기(경주) 의원은 “시종일종 밝은 분위기에서 대화가 오갔으며, 황 대표는 경청하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장석춘(구미을) 경북도당위원장 역시 “당 지도부가 TK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는 주문이 대다수였다”고 전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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