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전 철저한 방제 필요

청포도 ‘샤인머스켓’의 썩음 증상의 원인이 잿빛곰팡이병과 갈색반점썩음병의 병원균으로 밝혀졌다.

청포도 ‘샤인머스켓’은 당도가 높고 씨가 없어 소비자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경북에서 재배면적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저장하거나 유통할 때 과실 썩음 증상이 자주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북농업기술원이 원인 규명에 나서 잿빛곰팡이병에 걸리면 과실 표면에 둥근 갈색 반점이 생기고 갈라지면서 물러지는 피해가 나는 것을 밝혀냈다. 갈색반점썩음병에 감염되면 과실에 짙은 갈색 원형병반과 함께 병반 부위에 회색 곰팡이가 생긴다. 이들 병은 수확 때 입은 상처에 균이 침입한 후 저장 및 유통 중 온도와 습도가 알맞으면 발생한다. 저장 중 발병하면 건전한 과실도 감염될 수 있어 저장 박스에 유황 패드 등을 깔아 병 발생을 줄여야 한다. 특히 잿빛곰팡이병은 생육기에 발생하는 병이므로 수확 전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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