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발생부터 최종치료까지
‘생명 안전도시 대구 실현’ 비전

대구시가 지역만의 응급의료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대구시는 지방정부 중심의 응급의료 정책 패러다임에 맞춰, 대구응급의료시행계획을 수립·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대구응급의료시행계획’은 ‘생명 안전도시 대구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응급의료 현장, 이송, 병원 단계별로 총 13개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대구시·소방 응급의료기관 등 관련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응급환자 발생부터 최종치료 제공까지 촘촘한 응급의료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대구시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추진한 심정지 상황 전파 시스템을 기반으로 ‘응답하라! 심장박동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 완료된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심정지 환자 발생시 119종합 상황실에서 해당 공동주택 관리자 등에게 통보하여 심폐소생술 실시를 유도함으로써 구급대원 도착 전 신속한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대구시는 또 응급환자 발생 시점부터 생명의 위험에서 회복되기까지 응급 의료 제공자 간의 신속하고 유기적인 연계와 골든타임(치료·처치적정시기)을 감안한 ‘지역 완결형’응급의료체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백윤자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 응급의료의 목표는 대구 시민들이 적절한 시간 안에 적절한 병원으로 가서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라며 “대구 응급의료의 목표가 조기에 달성될 수 있도록, 대구가 시행하고 있는 응급의료 사업에 대해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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