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사장 홍승활)가 3호선 개통 이후 처음으로 시민단체와 함께 점검에 나선다. 공사는 14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1시 30분까지 시민단체 민간전문가 및 공사 경영진이 합동으로 궤도빔 관리상태 확인 및 추가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에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김중진 대표와 이정진 사무총장 등이 참가한다. 이들은 도시철도 운행이 종료되는 심야시간에 3호선 모노레일 15미터 상공에서 작업용 모터카에 탑승해 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내용으로는 △핑거플레이트 교체작업 및 설치상태 확인 △궤도빔 미끄럼 방지시설(논슬립테이프, 열선) 설치상태 확인 등이다.

공사 관계자는 “2018년 두 차례 발생한 3호선 운행중단 사태에 대한 재발방지와 핑거플레이트 공사 진척사항을 시민들에게 공개해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중 민간전문가와 합동점검으로 신뢰도를 고양시키고, 안전위원회 권고 및 조치사항 검증을 병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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