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의회, 특별위원회 구성

대구 수성구의회가 오는 2020년 공원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도시공원 살리기 특별위원회’ 구성에 들어갔다.

공원일몰제 시행과 관련한 지주들과 대구시 등 공공기관의 갈등을 해결해보자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실제로 지난달 대구 수성구 범어공원 지주들은 대구시를 상대로 실력 행사에 나섰다. 지주들로 구성된 범어공원 지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범어공원 내 소유자 동의 없이 대구시가 설치한 산책로, 가로등, 벤치, 운동시설들을 완전 철거 후 원상 복구해줄 것”을 대구시와 수성구청에 요구했다.

하지만 대구시 등은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는 “우선 급한 땅들은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예산 확보 등 거쳐야 할 절차들이 많이 남아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수성구의회 박정권(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이 실효되면 전국적으로 난개발로 인한 도시경관 및 환경 훼손, 공원시설인 도로 및 산책로 단절로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악화되고 불편으로 인한 민원발생이 예견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구시는 재정 여건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공원 실효에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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