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포항지청 검찰시민위원회가 지난 한해 22차례 위원회를 개최해 51건을 심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시민위원회는 검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 법 감정에 맞는 사건 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입됐다.

12일 포항지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8월 교수, 언론인, 시민단체 관계자 등 8명의 구성원으로 출범한 포항지청 검찰시민위원회는 현재 7기를 맞아 총 22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7기에 접어들며 종전보다 두 배 늘어난 월 2회 위원회를 개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직 학교장, 이장, 시민단체 사무총장, 세무사, 예술인, 대학생 등 다양한 직종의 시민들로 구성돼 있으며, 여성위원도 약 36%에 이르고 있어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심의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해당 사건과 전혀 무관한 검사가 위원들에게 사건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포항지청 관계자는 “검사는 검찰시민위원회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지만, 반드시 따를 필요는 없다”며 “대부분 시민위원회 의견을 존중해 수용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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