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경기 막올라
전국 5개 구장서 9천933명 열광

따뜻한 봄 햇살을 맞은 야구팬들이 구장에서 기지개를 켰다.

1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 KBO리그 시범경기에 9천93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스포츠 케이블 TV 3사가 광고 급감에 따른 적자 우려로 시범경기 중계를 편성하지 않은 탓인지 현장에서 경기를 본 야구팬은 지난해 시범경기 첫날 관중(9천900명)보다 많았다.

추위, 무더위, 미세먼지, 황사와 무관한 돔구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가장 많은 4천10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안타 31개를 주고받는 난타전이 펼쳐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엔 2천400명, 투수전이 전개된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엔 1천517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도 관중 1천510명이 객석을 채웠다.

경남 김해 상동구장엔 400명이 들어왔다.

야구팬들은 평일에 열리는 시범경기에 무료 입장한다.

대구·광주·대전구장과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번 주말에 열리는 시범경기를 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그라운드 공사로 올해 시범경기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지 않는다.

부산 사직구장과 인천 SK행복드림구장도 공사로 19일 이후 팬에게 문을 개방한다.

NC 다이노스의 새 홈인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은 18일 개장해 19∼20일 역사적인 시범경기를 벌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