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장윤정 지휘자 취임 기념
국악합주단·시향 참여 웅장한 하모니

포항시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달의 춤’이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07회째 맞이하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장윤정 지휘자 취임기념, 3·1운동 100주년 기념 음악회로 꾸민다.

이번 연주회는 취임을 기념하는 희망과 도약, 그리고 민족의 지난 이야기들을 우리의 노래들로 함께 풀어나간다.

제1부 봄노래에서는 김동진 ‘목련화’, 현제명 ‘나물캐는 처녀’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이 중심을 이룬다. 제2부 우효원 작곡의 창작 칸타타‘달의 춤’은 우리 민족이 살아온 삶의 희노애락과 정서를 동양의 탐미적 예술로 승화한 곡이다. 토속적인 우리 민요와 가락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탁계석의 대본을 바탕으로 한 명곡이다. 고개 넘어, 새벽, 암흑(고난의 시대), 새야 새야, 환영, 유관순 아리아, 깃발(대전리의 함성), 나비의 귀환, 사랑가, 달의 춤(춤판) 등 총 10부로 구성됐다. 특히 경북 최초 3·1만세운동이 시작된 포항 대전리의 정신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 포항 3·1정신을 표현했다. 포항시립교향악단과 국악합주단이 합동반주를 맡는다.

합창단 관계자는 “장윤정 지휘자는 한국 합창계에서 화려한 경력의 지휘자로 그의 열정과 풍부한 경험으로 준비한 이번 공연이 국악과 양악이 조화를 이루며 합창단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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