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된 명이
압수된 명이

울릉도 성인봉(해발 987m) 인근 산림유전자보호구역에서 불법으로 명이를 채취해 차량으로 이동하던 울릉도 주민이 합동 단속반에 적발됐다.

울릉경찰서와 산림청 울릉국유림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주민 A씨(남.55) 등 3명이 명이를 성인봉 인근에서 불법으로 채취해 이동하다가 잠복 중이던 경찰관과 산림청 사법경찰관에서 붙잡혔다.

이들은 이날 명이 44kg(시가 100만 원 상당)을 불법으로 채취했고 특히 3명이 조를 이뤄 밧줄, 망원경, 아이젠 등을 지참해 조직적으로 채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울릉경찰서와 울릉국유림사업소는 이날 불법으로 명이를 채취한다는 주민의 제보를 받고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 입구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던 이들을 검거해 증거물인 명이를 압수했다.

경찰은 A씨 등을 불법으로 임산물을 채취한 혐의(산림보호법 54조)로 입건 조사는 물론, 불법으로 채취한 임산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한편, 울릉국유림사업소 관계자는 "명이 등 올해 봄철 산나물채취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울릉군 산림조합에서 접수하고, 채취기간은 4월 1일부터 20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