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시의회의장
17일까지 이집트 방문
‘룩소르 아프리카 영화제’ 참석
우호도시협정 체결 등 나서

[경주] 주낙영 경주시장과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이 신라천년 고도 경주와 고대 이집트 유적의 보고 룩소르와 교류를 위해 이집트를 방문한다.

이들은 고대 이집트 유적의 보고이며 이집트 신왕국(기원전 1천550년경-기원전 1천69년경)의 수도였던 룩소르시와 우호도시협정 체결 및 ‘제8회 룩소르 아프리카 영화제’ 개막식 참석을 위해 11일부터 17일까지 방문한다.

특히 이들은 12일 이집트 수도인 카이로에 도착해 윤여철 이집트대사와 면담을 갖고 13일 룩소르로 이동하게 된다.

룩소르에서 룩소르 주지사 면담, 경주-룩소르 우호도시협정체결, 아프리카영화제 참석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오는 10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이집트문화예술단을 공식 초청하는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주시와 룩소르시의 우호도시협정 체결은 2012년에 국회 재외공관 국정감사단 아중동반(단장 이병석 부의장)이 룩소르를 방문해 신라천년의 고도이며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인 경주시와 자매결연을 제안하면서 룩소르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회자 되었다고 한다.

이후 2017년에 룩소르시에서 개최된 Korea Caravan 행사(한국문화소개 프로그램)시 주이집트 대사관 김병원 대사대리가 양시간 자매결연을 제안했으며 지난해 룩소르 주지사가 윤여철 주이집트대사와의 면담자리에서 경주와의 자매결연을 정식 요청해 왔다.

룩소르시는 1922년에 ‘왕가(王家)의 계곡’에서 세계 고고학적 발굴 중에 위대한 발견의 하나로 알려지게 된 투탕카멘(Tutankhamun)의 무덤이 발굴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으며 지금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발굴 당시 투탕카멘의 무덤에선 110㎏짜리 황금 관(棺)과 황금마스크(11kg), 호화찬란한 금은보화와 합금되지 않은 철, 그리고 3천여년 동안 마르지 않은 향료 등 2천여 점의 귀중한 유물이 나왔다고 한다.

시 관계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고도이자 역사 도시인 경주시와 이집트의 상징적인 도시인 룩소르간의 우호결연에 대해 이집트 외교부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양 도시의 우호결연은 양국 간 기존 정치, 경제, 문화 및 예술 분야까지 상호 관계를 촉진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경주시는 전 세계 10개국 17개 도시와 자매우호도시 결연을 하고 다방면에 걸친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경주를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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