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대신 콩·조사료 등 7천282㏊
247억 투입… ㏊당 평균 340만원
올해는 휴경할 경우에도 보조

경북도가 올해 247억원을 들여 도내 7천282㏊에 벼 대신 콩, 조사료 등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밭작물 자급률 향상과 쌀 수급안정을 위해 벼 재배지에 대상품목인 무, 배추, 고추, 대파를 제외한 조사료, 두류, 일반·풋거름 작물을 재배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휴경을 해도 지원한다.

㏊당 지원 단가는 조사료는 430만원, 일반·풋거름 작물 340만원, 두류 325만원, 휴경은 280만원이다.

전년대비 조사료는 30만원, 콩은 45만원 인상했다. 논콩은 생산 전량을 정부가 수매한다.

조사료는 자가소비 외의 물량은 농협, TMR사료공장, 축산농가 등의 수요처와 전량 사전 계약해 판매를 지원한다.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려면 오는 6월 28일까지 농지가 있는 읍·면·동 주민 센터 및 마을대표 농가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한 후 마을대표의 확인을 받아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사업대상은 지난해 사업에 참여했거나 벼를 재배한 농지와 2018년산 쌀 변동직불금 수령대상 농지에 벼 이외 다른 작물(휴경 포함)을 재배할 의향이 있는 농업인 또는 법인이다.

경북도는 기존 벼 재배농가의 참여율을 끌어올리고자 농기계임대사업소의 농기계 구입, 볏짚환원, 밭작물 농기계 구입 등의 사업에서 벼 재배지에 다른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나 단지를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시책인 만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5㏊ 이상 1읍면 1단지화 추진, 홍보·교육 강화, 판로지원, 협의체 구성 운영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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