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여·42)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성경찰서 상동지구대 소속 B(55) 경위는 지난 9일 오후 12시 26분께 “조현병 환자가 출입문을 잠그고 딸을 나가지 못하게 한다”는 남편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B경위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A씨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손가락을 물렸다. 당시 B 경위의 왼쪽 새끼손가락은 1㎝ 정도 절단됐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접합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A씨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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