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캡틴 마블’은 사흘째 100만명, 나흘째 200만명을 돌파하더니 닷새째인 이날 오후 8시 40분 누적 관객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마블 솔로 무비 최고 흥행작인 ‘아이언맨3’(2013)보다 빠르고, ‘스파이더맨:홈커밍’(2017)과 동일한 흥행 속도다.

이 작품은 해외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북미 개봉과 동시에 단 하루 만에 6천만 달러 이상을 모으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오프닝 1위를 차지했다. 중국에서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사상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잇는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캡틴 마블’은 공군 조종사 캐럴 댄버스가 지구에서 잃어버린 기억과 잠재된 힘을 되찾고 최고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개봉 전부터 ‘페미니즘 논란’과 함께 평점 테러를 당했으나, 캡틴 마블이 4월 개봉하는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위기에 빠진 어벤져스의 희망이 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2위는 100만 관객을 돌파한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관객10만7천534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04만1천757명을 기록했다.

3위에는 7만1천822명을 추가한 ‘사바하’, 4위에는 7만1천488명이 관람한 ‘증인’이 올랐다. 같은 기간 5만7천953명을 동원한 ‘극한직업’이 5위를 차지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주목받은 ‘그린 북’은 7위,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9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리노’, ‘신데렐라:마법 반지의 비밀’, ‘더 와이프’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