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공공기관인 대구·경북우정청이 최근 ‘독도의 봄’ 우표, 7종을 발행하면서 독도에 대한 사실과 다른 내용의 설명을 달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도 최초 주민 최종덕 기념사업회 및 배상용 울릉발전연구소장 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독도의 봄 우표’에 “독도와 관련한 설명이 잘못됐다”며 재발행을 하지 못하도록 민원을 접수했다.

대구경북우정청은 독도의 봄 우표를 제작하면서 “저 멀리 독도가 보인다. 울릉도 사람들은 독도를 앞마당처럼 여긴다”며 “김성도 선장은 50년 넘게 독도에 거주하며 998계단도 직접 만들었다. 그는 최장수 독도주민이었으며 독도의 땅과 바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사랑했다”는 설명을 달았다. 이에 대해 민원을 제기한 최종덕 기념사업회 및 배 소장은 “김성도씨는 독도에서 50년을 산적이 없고 998계단도 만든 적이 없다”며 “국가 기관이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또 “지금까지 발행한 것에 대해서는 독도사랑 차원에서 이해하겠지만, 재발행이 되면 독도에 대한 진실이 왜곡될 수 있다”며 “독도역사를 잘 아는 울릉도 주민으로서 독도에 대한 사실이 왜곡이 계속 자행되면 행정소송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설명했다. 울릉/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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