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이 따뜻해진 날씨로 고로쇠 수액 출수시기가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빨라졌다고 10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2월 초부터 고로쇠 수액의 본격적인 출수가 관찰됐다. 지난해에 한파의 영향으로 2월 중순부터 출수됐던 것과 비교하면 약 열흘 정도 빠른 것이다. 현재 지리산 지역 이외에도 경남 진주의 경우 2월 15일께 출수가 종료된 반면, 강원 원주의 경우 2월 18일부터 출수가 시작되고 있어 지역별 출수시기의 예측 또한 수확량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로쇠 수액은 산업적인 이용을 위해 지속적인 생산량이 확보돼야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출수량의 예측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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