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신기술 창업분야 지원
‘중점 기술연구교수제’ 결실

경북대 변수룡 PTR 교수가 지난달 28일 대구경제창조혁신센터에서 열린 대구경북 창업포럼의 멘토링데이에서 초기·예비 창업자 대상으로 실전창업 공개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제공
경북대학교의 ‘PTR 교수(중점 기술연구교수)’가 산학협력 분야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놓고 있다.

10일 경북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본격 추진된 PTR 교수는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뿐만 아니라 대학이 가진 특허나 신기술을 발굴해 지역 기업에 이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대학 주도의 새로운 산학협력 혁신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창업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홈퍼니싱 플랫폼에 특화된 스타트업 기업인 (주)이해라이프스타일은 MR(혼합현실) 기반으로 한 광학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중 경북대 PTR 교수를 통해 기업진단을 받고, 경북대 컴퓨터학부 VR연구실과 증강현실 공간 동질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 업체는 지난 5일 인라이트벤처스로부터 약 5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PTR 교수가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스타트업 기업인 (주)투유즈와 테그(주)는 지난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C-LAB(Creative Laboratory)’ 수시트랙 투자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오는 5월 공식출범 예정인 ‘대구경북 창업포럼(가칭)’기획에도 경북대 PTR 교수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포럼 기획과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실적 및 멘토 교육 등을 담당한다.

임기병 경북대 연구산학처장은 “PTR 교수제를 통해 지역 산업 발전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기업을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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