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간 아세안 회원국 순방
ICT분야 등 협력강화 방안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브루나이로 전 환송 나온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등 환송 인사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 3개국을 6박 7일 간 국빈방문한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국 방문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총 6박 7일간 국빈방문으로 진행되는 이번 아세안 회원국 방문은 신남방정책을 내실화하고,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지지를 모으는 데 목적이 있다.

문 대통령은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 도착한 다음 날인 11일 볼키아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브루나이에서는 양국 정상회담에 이어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문 대통령은 로열 레갈리아 박물관을 방문하고,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로서 한국 기업이 수주한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 현장을 찾는다. 템부롱 대교는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해상 12㎞, 육상 10㎞의 교량으로, 4개 공구 중 핵심 구간인 해상교량 부분 2개 공구를 대림산업이 6억 달러에 수주해 올해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13일 압둘라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마하티르 총리와 회담을 통해 ICT(정보통신기술) 등 첨단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14일에는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 15일에는 독립기념탑 헌화를 한 뒤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훈센 총리와 농업·인프라 등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으로’를 주제로 한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6박 7일간 순방 일정을 소화한 뒤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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