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현지서 ‘왕의 대게 진상식’
시민·관람객 등 3천명 발길 ‘성황’
21~24일 강구서 ‘영덕대게축제’

영덕대게 서울 나들이 ‘왕의 대게 진상식’ 장면. /영덕군 제공
[영덕]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영덕대게 서울 나들이 ‘왕의 대게 진상식’이 시민 관람객 3천여 명의 관심을 끌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왕의 대게 진상식은 영덕군과 영덕대게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2회 영덕대게축제’의 사전행사다.

이 날 행사는 영덕군 대표 특산품인 영덕대게를 왕에게 올리는 진상 퍼포먼스(왕의 대게 진상식)를 비롯한 문화공연과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영덕대게 시식행사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로 진행됐다.

왕의 대게 진상식은 예로부터 귀한 식재료였던 영덕대게를 임금에게 진상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제22회 영덕대게축제의 기대감을 높였다.

대표 체험행사 ‘영덕대게 깜짝 경매’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신선하고 맛좋은 영덕대게를 위판 가격의 반값 이하로 구매할 수 있어 시민의 참여가 끊이지 않아 영덕대게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영덕박달대게 알아맞히기’ 체험에선 시민들이 ‘홍게’, ‘킹크랩’, ‘영덕대게’를 블라인드 테스트로 비교하며 영덕대게만의 달고 담백한 맛을 직접 확인했다. 그밖에도 종류별 목각대게 퍼즐 등 다양한 체험행사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귀한 영덕대게를 행사 현장에서 직접 맛보며 천 년 전부터 왕의 사랑을 받은 영덕대게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봄을 맞아 가족과 함께 영덕대게축제를 방문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이번 행사에서 영덕대게의 역사적·현재적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영덕대게축제에 국민들께서 많이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춘국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장은 “영덕대게의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영광”이라며 “제22회 영덕대게축제에서는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제22회 영덕대게축제는 이달 21일 ~ 24일 나흘간 경북도 영덕군 강구항 해파랑 공원 일원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펼쳐진다.

/이동구기자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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