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발생 사전 예방 재능기부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이 밧줄을 이용해 높이 100m가 넘는 절벽에 자생하는 나무가지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울릉] 울릉군산악연맹산악구조대(대장 한광열)가 지난 9일 울릉도 관문 도동항 마을 뒷산 절벽에 자생하는 소나무 가지 제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울릉읍 도동리 마을과 인접한 뒷산의 가파른 절벽의 소나무가 바람이 불면 뿌리가 흔들려 산사태 발생 위험을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은 이날 밧줄을 이용해 절벽의 소나무에 올라, 톱으로 가지를 제거했다.

울릉도는 화산섬으로 대부분의 나무가 바위 위에서 자라거나 흙이 많지 않아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바람이 불면 뿌리가 움직여 주변의 돌들이 마을로 떨어질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평소 이 모습을 눈여겨 봐온 울릉군산악연맹산악구조대가 이날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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