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7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김세연 의원을,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장에는 김태흠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당직자 인선안을 의결했다.

김세연 의원은 비박계 성향으로 분류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유승민(대구 동을)·김무성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다가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여의도연구원은 당내 정책·교육 역할을 담당할 뿐 아니라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분석한다. 내년 총선 공천을 위한 주요 기초자료를 마련·제공하는 만큼 원장이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또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태흠 의원은 친박계 성향을 띠고 있으며,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과 한국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당초 한국당은 지난 4일 ‘신적폐저지특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특위 구성안을 의결할 계획이었지만 ‘신적폐’라는 표현에 이견이 있어 이날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로 명칭을 바꿔 의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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