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학기 교통사고 주의
도로·신호 등 안전교육 철저히
7일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이 TAAS(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지난 5년(2013∼2017년)간 1만5천930명의 초등학생 보행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에 따르면 초등학생 보행사상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한 해 평균 약 3천여 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인해 부상 또는 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3학년 이하 저학년층에서 보행사상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학년 사상자 수는 전체 사상자의 61.3％로, 학년이 낮을수록 사상자 수가 증가했다. 1학년 학생의 사상자 수가 가장 많았고, 보행사망자의 경우도 전체 사망자 중 77％가 저학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 중에서도 도로를 횡단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유형이 73.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횡단 중 사상자의 절반가량인 49.3％는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였던 것으로 보고됐다. 무단횡단에 대한 학생들의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도록 보호자의 지도와 학생들 인식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운전자법규위반에 따른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에서는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이 가장 높은 기록을 차지했다. 이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기타(운전자법규위반), 신호위반 등이 뒤따랐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도로횡단에 익숙지 않고, 위험상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교와 가정에서 안전한 보행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다”며 보호자와 학생들의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이바름기자
